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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 LG도 두산도 라인업 대폭 수정···구본혁 선발 유격수, 강승호 데뷔 첫 4번 [IS 잠실]

LG 트윈스도 두산 베어스도 우세 시리즈를 위해 라인업을 대폭 수정했다. LG(원정팀)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2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15일) 경기와 비교하면 오지환을 대신해 구본혁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고, 박해민이 2번에서 8번까지 내려간 변화가 두드러진다. LG는 전날 10안타 8볼넷을 어도고 2득점에 그쳐, 2-5로 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찬스에서 박해민이나 타격감이 안 좋은 타순에서 자꾸 끊긴다"며 "득점 찬스를 놓치니까 경기가 힘들어진다"고 타순 변화를 준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최근 주장직을 내려놓은 오지환의 선발 제외에 대해선 "지금은 한 템포 쉬고 재정비를 하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고 했다. 앞서 홈 팀 두산 역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우익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함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를 4번 타자로 투입했다. 프로 통산 580경기, 1928타석을 소화환 강승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강승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1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율과 홈런은 단독 1위, 타점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또한 전날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평소보다 선발 라인업을 늦게 짰는데, 허경민이 훈련을 마친 후 몸 상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어제 근육통 영향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아 1~2번 정수빈-조수행을 제외한 3~9번을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배치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김동주다. LG와 두산은 이날 각각 김진성(감기 몸살)과 이영하(부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지난 12~13일 1승씩 주고받은 가운데 14일 경기서 웃는 팀이 우세 시리즈를 기록한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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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강승호 데뷔 첫 4번타자 선발, 허경민-김재환 라인업 제외 [IS 잠실]

두산 베어스 강승호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정수빈(중견수)-조수행(좌익수)-양의지(우익수)-강승호(1루수)-양석환(지명타자)-박준영(유격수)-김대한(우익수)-박계범(2루수)-전민재(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강승호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타율 0.351 5홈런 1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팀 내 타율과 홈런은 단독 1위, 타점은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이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이승엽 감독은 강승호를 4번 타자로 투입했다. 프로 통산 580경기, 1928타석을 소화환 강승호가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처음이다. 또한 전날 왼 허벅지 근육통으로 교체된 허경민이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이승엽 감독은 평소보다 선발 라인업을 늦게 짰는데, 허경민이 훈련을 마친 후 몸 상태 확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산은 "허경민이 어제 근육통 영향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선발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상대 왼손 선발 투수 손주영을 맞아 1~2번 정수빈-조수행을 제외한 3~9번을 모두 오른손 타자로 배치했다. 두산 선발 투수는 3경기서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 중인 오른손 투수 김동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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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안타 10개 중 홈런이 7개...한유섬 "반복 훈련으로 생긴 반응 덕분입니다"

'거포' 본능을 되찾은 한유섬(36)이 SSG 랜더스의 올 시즌 3번쨰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2연전 2차전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SSG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한유섬은 2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했고, 2구째 몸쪽 낮은 코스 147㎞/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한유섬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전날(9일)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6개)를 제치고 홈런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날 한유섬은 KBO리그 역대 180번째로 통산 10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자축포까지 쏘아 올렸다. 한유섬은 6·7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SSG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한유섬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2018시즌 41홈런을 치며 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선 한유섬은 2023시즌은 타율 0.273·7홈런에 그쳤다.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역효과가 났다. 전반기 출전한 80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2개뿐이었다. 타율도 1할 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6·7월 한 번씩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마음을 비우고 나선 9·10월, 한유섬은 출전한 32경기에서 타율 0.425·3홈런을 기록했지만, 2023시즌 전체 기록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연속 시즌 두 자릿수 홈런 달성도 6시즌에서 멈췄다. 밑바닥을 찍은 한유섬은 올해 스프링캠프 출발 전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팀이 내게 원하는 건 홈런과 타점이다. 두 자릿수 홈런을 다시 기록하고 싶고, 득점 기회에서 해결사 역할도 잘 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 시즌 개막 뒤에도 한유섬에겐 악재가 있었다. 타자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존(S존)이 적용되는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도입 여파다. 한유섬은 타격 스탠스는 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스윙할 때 무릎을 굽히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더 낮아지기도 한다. 키(1m90㎝)가 큰 편이라 자신에게 적용되는 S존 상단 기준이 높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15경기 타율은 0.170에 불과했다. 이숭용 SSG 감독도 "(한)유섬이는 ABS 도입 최대 피해자"라고 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 생산은 41홈런을 기록한 2018시즌보다 더 빠르다. 15경기에서 6개를 기록했고, 이날 1개 더 추가했다.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다. 경기 뒤 한유섬은 "오늘 1000 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달성하는 동안 지도해 주신 감독님들, 코치님들이 생각났고, 아직 야구 인생이 끝나지 않았지만 그동안 출장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나한테도 만족스러운 기분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선수 생활이지만 끝까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더 많은 경기를 출장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회 투런포를 친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놀랐다. 몸쪽 꽉 차게 좋은 공이 들어왔는데 어떻게 쳤는지는 모르겠다. 지금까지 반복 훈련으로 생긴 반응으로 친 홈런이었고 스스로도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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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김광현 통산 다승 3위, 한유섬 홈런 단독 1위 등극...SSG, 키움 꺾고 10승 선착

에이스 김광현(36)과 주포 한유섬(35)이 진가를 발휘한 SSG 랜더스가 2024시즌 3번째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거뒀다. SSG는 1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8-4로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김광현이 6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한유섬은 선제 투런포 포함 멀티 출루를 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날(9일) 시리즈 1차전에서도 8-5로 승리한 SSG는 2연승으로 3연전 우세를 확보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3월 마지막 주말 3연전, 두산 베어스와의 4월 첫째 주 주중 3연전에 이어 세 번째 위닝시리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6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김광현은 바로 전 등판이었던 4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 3회 초 투구 중 허리 통증 탓에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우려 속에 나선 10일 키움전에서는 부상 여파가 전혀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전 8경기 기준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862를 기록했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3회까지 피안타가 없었고, 4회 무사 1·2루 위기에선 최주환을 병살타, 이형종을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김광현은 리그 대표 투수이자 프로 17년 차 베테랑답게 노련한 투구 운영을 보여줬다. 변화구 위주 공 배합을 하다가도, 허를 찌르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사해 스윙 타이밍을 빼앗았다. 이전 경기까지 타율 0.560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던 키움 1번 타자로 나선 이주형과의 승부가 대표적이었다. 1회 초엔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았고, 3회는 커브와 슬라이더를 차례로 보여준 뒤 직구로 히팅포인트를 흔들어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1회 이주형에게 145㎞/h 이상 강속구만 3개를 구사했지만, 3회 범타를 유도한 직구는 140㎞/h에 불과했다. 완급 조절 능력도 보여줬다. 김광현은 올 시즌 3승(무패)째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섰다. 개인 통산 161승(88패)째를 쌓으며 정민철(현 해설위원)과 함께 KBO리그 통산 다승 부문 공동 3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공격은 한유섬이 가장 빛났다. 그는 2회 말 1사 1루에서 키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한유섬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전날(9일)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6개)를 제치고 홈런 부분 단독 1위로 올라선 순간이다.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자했다. 한유섬은 6·7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SSG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2018시즌 41홈런을 치며 리그 대표 거포로 올라선 한유섬은 2023시즌은 타율 0.273·7홈런에 그쳤다.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타격 자세를 수정한 게 역효과가 났다. 전반기 출전한 80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2개뿐이었다. 6·7월 한 번씩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올 시즌도 타율은 15경기에서 0.170에 그쳤다. 낮은 자세로 스윙하는 그에게 선수 키에 따라 다른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하는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은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거포 본능은 살아났다. 안타 10개 중 7개가 홈런이다. 이숭융 감독은 "한유섬은 중요한 시점에 좋은 타격을 해줬다.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한유섬이 홈런을 친 6경기에서 SSG는 모두 이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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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WS 우승 주역…통산 159홈런, '마이너 계약'으로 워싱턴행

외야수 에디 로사리오(33)가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는 '로사리오가 워싱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7일(한국시간) 전했다. 최대 400만 달러(53억원)를 받을 수 있는 스플릿 계약으로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정식 발표될 전망이다. 로사리오의 지난해 연봉이 900만 달러(120억원)였다는 걸 고려하면 사실상 조건이 반토막 났다.빅리그에서 9년을 뛴 로사리오는 왼손 타자로 통산 159홈런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뛴 지난해 성적은 142경기 타율 0.255(478타수 122안타) 21홈런 74타점. 망막 쪽 문제로 고전한 2022년 부진(80경기 타율 0.212 5홈런)을 털어내며 반등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분위기는 차가웠다. 로사리오는 2021년 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WS) 주역이다. 그해 LA 다저스를 상대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6경기 타율 0560(25타수 14안타) 3홈런 9타점 맹타를 휘둘러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좀처럼 거취를 확정하지 못한 그에게 손을 내민 건 워싱턴이었다.워싱턴은 지난해 팀 홈런이 151개로 MLB 30개 팀 중 29위. 1위 애틀랜타(307개)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ESPN은 '로사리오가 가벼운 워싱턴 타격 라인업에 절실히 필요한 파워를 가져다줄 수 있다. 워싱턴은 오프시즌 왼손 타자 영입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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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맞고 우승했는데, 또···LG 김진성 "매시즌 죽기 살기죠"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진통제를 맞고 출격 대기한 LG 트윈스 마운드 최고참 김진성(39)이 2024년에도 "죽기 살기로 뛰어야죠"라고 말했다. 김진성은 2024년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동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KS서 당한 복직근 부상 여파 때문이다. 대신 이천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군 캠프에서 동료들의 페이스를 무리하게 쫓다 괜히 더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판단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그의 복직근 부상은 '영광의 상처'였다. 김진성은 지난해 11월 KT 위즈와 KS 3차전 3-1로 앞선 4회 말 2사 1, 2루에서 선발 임찬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배정대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 위기에 몰린 그는 김상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임무를 마쳤다. 김진성은 "배정대와 승부 때 마치 불에 지지듯이 미친 듯이 아팠다. 김상수와 승부 도중에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타임'을 외칠까 고민도 했다"면서 "(근육이) 찢어지더라도 막고 내려가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마운드를 내려와) 너무 아파서 울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김진성은 이후 진통제를 맞고 출격 대기했다. 그러나 KS 4~5차전에선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다. KS 성적은 2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1홀드. 그는 "부상 악화가 걱정됐지만 팬들께 우승 약속을 하지 않았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때도 차명석 단장님께 '욕 먹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29년 만의 우승 도전이었는데 고통을 참고 던져야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1985년생 김진성은 팀 내 마운드 최고참으로 여전히 든든함을 자랑한다.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80경기에 등판하고, 평균자책점은 2.18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70이닝 이상 투구한 58명의 투수 중 피안타율이 0.174로 가장 좋았다. 올 시즌엔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과 함덕주의 부상 여파가 있지만, 그는 "어깨가 무겁진 않다. 기량이 좋은 후배들이 많다"고 걱정하지 않았다. 이어 "현재까지 과정은 순조롭다. 남들보다 늦게 훈련을 시작해 밸런스와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으로 통증은 전혀 없다"고 웃었다. 김진성에게 LG는 특별하다. 30대 후반에 전 소속팀(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뒤 힘들어할 때, 테스트를 거쳐 어렵게 기회를 준 구단이다. 그는 "내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한해였다. 우승을 위해서 내 프로 생활 23년 중 그렇게 쏟아부은 적이 없다"고 돌아봤다. 2024년에도 마찬가지다. 그는 "마음 편히 야구를 해본 적이 거의 없다. 지난해 팀이 우승했고,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을 끝으로 FA 계약이 만료돼 더 잘해야 한다. 매 시즌 죽기 살기로 뛰어야 한다"면서 "LG에서 오래오래 야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3.0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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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랑코 영입한 시애틀, 이번엔 초당 8.87m 주파 '유틸리티 모터' 장착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공격적인 트레이드로 '유틸리티 모터'를 영입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31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내·외야수 사마드 테일러(26)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트레이드 대가로 향후 선수나 현금을 줄 예정이다. 내·외야 모두 가능한 테일러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1경기를 뛰었다. 성적은 타율 0.200(60타수 12안타) 4홈런.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주루가 강점이었는데 MLB에서 8번의 도루 시도를 모두 성공했다.테일러는 마이너리그 통산(7년) 179도루를 기록한 '준족'이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302 8홈런 55타점으로 활약했는데 도루 43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리그(IL)에서 도루 40개를 해낸 6명(1위 데이비드 해밀턴·57개)의 선수 중 하나였다. 2루가 주 포지션이지만 3루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 초당 29.1피트(8.87m)로 전력 질주가 가능해 대주자로도 가치가 높다. 여기에 마이너리그 옵션까지 남아 있어 활용 폭이 넓은 편이다. MLB닷컴도 '(테일러가 시애틀의) 빅리그 로스터를 더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게 해줄 거'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트레이드 버튼을 눌렀다. 시애틀은 전날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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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탐냈다'…트레이드 버튼 누른 시애틀, 선수 4명 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30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시애틀은 선수 4명을 내주는 대가로 미네소타 트윈스 내야수 호르헤 폴랑코(31)를 영입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폴랑코는 올해로 빅리그 11년 차 베테랑. 2014년 빅리그 데뷔부터 미네소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지난해에는 80경기에 출전, 타율 0.255(302타수 77안타) 14홈런 48타점을 기록했다. 2019년 올스타에 선정된 준척급 내야 자원이다.폴랑코의 2024년 연봉은 1050만 달러(140억원). 2025년 1200만 달러(159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이 있는데 만약 실행하지 않으면 바이아웃 금액으로 75만 달러(10억원)를 지급하면 된다. 구단 옵션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시애틀로선 1년 동안 1125만 달러(150억원)에 플랑코를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왼 무릎과 왼 햄스트링 문제로 공백이 길었지만, 큰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저스틴 홀랜더 시애틀 단장은 "철저하게 의학적 검토를 마쳤다"고 우려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폴랑코는 시애틀 프런트가 수년간 탐냈던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만족할 만한 선수를 영입한 만큼 '출혈'이 작지 않다. 시애틀은 폴랑코의 대가로 투수 저스틴 토파(33)와 앤서니 데스클라파니(34)외야수 가브리엘 곤살레스(20) 투수 대런 보웬(23)을 내줬다. 불펜 자원인 토파는 지난해 75경기에 등판, 23홀드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한 필승조. 통산 54승(56패)을 따낸 데스클라파니는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트레이드의 핵심은 곤살레스다. 베네수엘라 출신 외야수인 그는 지난해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116경기 출전, 타율 0.298(477타수 142안타) 18홈런 84타점을 기록했다. MLB닷컴 파이프라인 평가에서 시애틀 3위, MLB 전체 79순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적 후에는 미네소타 유망주 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30 16:55
메이저리그

1363억 이상 원하는 165세이브 클로저, 종착지는 어디? 휴스턴도 관심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FA(자유계약선수)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30)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휴스턴이 헤이더 영입을 위해 나섰다"고 전했다. 헤이더는 지난해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2023시즌 총 61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1.28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에 선출되기도 했다. 헤이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마무리 투수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처음 마무리를 맡은 뒤 개인 통산 165세이브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로 정착한 2019년을 시작으로 2021~23년 한 시즌 30세이브 이상을 거뒀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 체제으로 열린 2020년에는 13세이브를 거뒀다. 헤이더는 올 시즌 총 56과 3분의 1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85개를 뺏았다. 마무리 투수로 탈삼진 능력이 탁월하다. 피안타율은 0.156로 낮고,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역시 0.94로 뛰어나다. 헤이더는 샌디에이고의 퀼리파잉 오퍼를 거부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2023년 MLB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2320만 5000달러(약 310억원)였다. 2023 시즌 연봉 1410만 달러(약 188억 원)를 받은 헤이더는 대형 계약을 노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헤이더는 2022년 말 에드윈 디아즈가 뉴욕 메츠과 맺은 구원 투수 사상 역대 최고 계약인 1억200만 달러(1363억원)를 웃도는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 휴스턴이 헤이더에 관심을 갖는 것은 불펜 보강이 시급해서다. 통산 280경기에서 37승 43패 56홀드 24세이브를 올린 셋업맨 켄달 그레이브먼이 어깨 수술을 받아 올 시즌 통째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FA로 팀을 떠난 불펜 투수도 있다. 휴스턴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대표팀에 선발된 라이언 프레슬리가 뒷문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31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만일 헤이더를 영입할 경우 둘 중 한 명은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아야만 한다. 이형석 기자 2024.01.19 13:24
프로야구

'최대어' 양석환 4+2년 78억원 두산 잔류…'리코'식 뮤추얼 옵션 또 발동될까

'잠실 거포' 양석환(32)이 친정팀 두산 베어스에 남는다. 올겨울 최대 규모의 계약서를 얻었다.두산 구단은 "내야수 양석환과 4+2년 최대 7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4년 계약에 더해 상호 합의로 발동되는 뮤추얼(상호) 옵션 2년이 포함된 형태다. 첫 4년 계약 총액은 65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총액 39억원, 인센티브 6억원)이다. 4년이 끝난 후 구단과 선수가 합의하면 2년 13억원의 뮤추얼 옵션이 발동될 수 있다. 양석환은 서울 신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해 2014년 LG 트윈스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던 거포 유망주였다. LG에서 완전히 꽃피우지 못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3년간 380경기에서 타율 0.267 69홈런 236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 0.788로 활약했다. 주포들이 이적하면서 장타 가뭄에 시달렸던 두산은 양석환의 활약으로 중심 타선의 파괴력을 지켜낼 수 있었다.두산 관계자는 "양석환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할 만큼 타선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그라운드 위에서는 물론 더그아웃 리더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양석환은 "트레이드로 두산에 합류하면서 야구 인생이 다시 시작됐다. FA 자격을 행사했을 때부터 팀에 남고 싶었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주신 박정원 (두산)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FA 계약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중심타자로서, 좋은 선배로서 두산 베어스만 문화를 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각오했다. 한편 총액 78억원은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한 안치홍(4+2년 최대 72억원)의 계약보다 큰 규모다. 같은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소속 선수가 나란히 계약 1·2위를 기록했다. 두산은 양석환 외에도 양의지(4+2년 152억원) 김재환(4년 115억원) 허경민(4+3년 85억원) 등 리코 소속 선수들과 대형 계약을 맺어온 바 있다. 네 사람의 계약 규모를 더하면 430억원에 이른다. 리코스포츠가 안치홍과 두 차례 FA 계약에서 포함된 뮤추얼 옵션이 추가된 것도 눈길을 끈다. 선수와 구단 모두 동의해야 하는 뮤추얼 옵션은 메이저리그(MLB)에서 실제로 발동되는 경우가 드물다. 성적이 좋으면 선수는 새 계약을 원하고, 성적이 나쁘면 구단이 계약을 끝내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다만 안치홍은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롯데 자이언츠와 상호 합의를 이루고 뮤추얼 옵션을 실행한 바 있다.물론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안치홍이 한화와 맺은 두 번째 계약과 양석환과 두산의 계약은 30대 후반 나이에 옵션 실행이 결정된다. 따라서 행사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일단 선수들은 계약 규모를 키울 수 있어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안치홍의 경우처럼 4년 뒤 상황에 따라 옵션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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